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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준 경기도의원] -주간의정활동보고 (12.02~12.08)

안녕하세요.

다양한 시민의 온전한 삶을 지키는 여러분의 이웃청년 경기도의원 유호준입니다. 지난주 믿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국회에 계엄군이 들이닥쳤던 그날 밤, 국회 경내에서 총을 든 계엄군과 몸을 부딪친 채 대치하며 계엄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제가 들었던 마음은 두려움도 분노도 아니었습니다. 수치심이었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의 역사와 과정 그리고 피로 쓴 민주주의의 결과가 이렇게 무시되고 있구나!’ 하는 부끄러움이었습니다. 계속 목소리 내겠습니다.

동두천옛성병관리소 철거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경기도 청원의 '옛 성병관리소 문화유산 지정 거부' 결정에 대해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와는 연대의 뜻을 함께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의 국가폭력 피해자인 기지촌 여성 피해자들과는 어떤 면담에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차별입니다. 역사는 취사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사의 변화를 기다립니다.

김동연 지사의 경기도정 전반기 2년을 평가하는 내용의 OBS 집현전 녹화를 했습니다. 제가 김 지사의 여러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다른 광역자치단체장과 비교해서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을 강조했고, 최근의 정치상황으로 인해 김 지사의 주요 공약인 백조 투자유치가 쉽지 않아졌음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표명했습니다.

7일(토)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투표불성립으로 무산된 이후, 차마 맘 편히 있을 수가 없어서 긴급하게 피켓을 만들어 거리로 나가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 1항에 따르면 지방의회의 활동은 금지되고, 이를 위반하면 '처단'의 대상이 됩니다. 제가 부끄러운 건, 4.19 혁명, 5.18 민주항쟁에서 시민들의 피로 쓴 민주주의의 결과가 이렇게 쉽게 무시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서 나서겠습니다.